Bookbot

Kim Geum-bok

    깎은 손톱
    • 깎은 손톱

      • 52pages
      • 2 heures de lecture

      또각. 또각. 소녀는 첫사랑을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노부부는 마지막을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엄마는 아기를 기다리며 손톱을 깎습니다. 또각. 또각. 짧게 깎은 손톱이 자라나 다시 깎는 시간 동안 일어나는 세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손톱을 깎고 다시 자라나는 과정은 변함없이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소녀, 임산부, 그리고 할머니. 깎은 손톱이 자라나 다시 깎는 시간 동안 누구는 사랑을, 누구는 성장을, 누구는 이별을 경험합니다. 이야기를 읽는 우리 또한 소녀처럼 사랑에 아파하고, 엄마처럼 생명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할머니처럼 누군가와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행복, 숱한 감정의 너울 속에서 웃다 울다 때로는 모른 척 뒤돌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또각또각 깎아도 어김없이 자라나는 손톱처럼 삶은 순환됩니다. 또각또각 천천히, 그리고 담담히. 시간의 결에 스쳐간다. ‘손톱을 깎는 시간’으로 대변되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깎은 손톱
      5,0